'장밋빛 청사진' 단여 사용하지 마라 경고

최명현 전 제천시장 / 뉴시스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최명현 전 제천시장이 옛 동명초 부지에 건립 될 '예술의 전당' 사업과 관련, 이근규 시장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놓았다. 최 전 시장은 5일 제천시민들이 공유하는 페이스북에 " '장밋빛 청사진'이란 단어는 이 시간 이후 사용하지 마시길 엄중히 경고한다"고 이 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시종 지사께 건의해서 100억원도 약속 받았고, 문광부, 여성가족부 각각 20억원씩, 산자부에서 30억원을 받기로 돼 있었다"며 "지난해 제천시가 도시재생사업비 200억원 정도를 받아 교육문화센터 주차장, 공원 주변 상가정비 등으로 게획 했었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시장이) 다른지역 사업으로 변경해 놓고, 사업 취소도 모자라 전임자를 비방하는 것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업 추진 당시)이시종 도지사가 교육문화센터 조감도에 대해 물으시길래, 전국 공모 최우수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흡족하게 생각하며 공약사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시장은 "도지사 공약사업을 (이근규)시장이 포기해 놓고, 이런저런 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예의"라고 힐난했다. 교육문화센터는 국제회의, 전국 회의 도단위 회의를 유치하고, 평생학습센터 활성화로 품격을 높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려던 사업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이 지사가)국제회의도 수십회는 유치해 줄 수 있었는데 하는 말씀을 우리지역 도의원들 한테까지 하셨다"며 "공은 상사나 부하에게 돌리고, 책임은 내가 지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최 전시장은 옛 동명초 부지의 가림막을 제거하고, 시민들을 위한 무료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하면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건의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