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오제세·이상민 부담 작용

왼쪽 부터 양승조, 오제세, 이상민 의원 (가나다순)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의 6·13 지방선거 출마에 또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주당 의석수(121석)가 한국당(116석)보다 불과 5석 차이여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제1당의 지위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충북 오제세, 충남 양승조, 대전 이상민 의원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실적으로 현역 출마 가능한 숫자는 2명 선으로 보고 있고, 다른 변동 사항이 있다면 예외적으로 3명 정도까지는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현역 출마가 가능한 지역을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이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하는 숫자는 (2~3명)그 범위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당은 판단하고 있다"며 "기초단체장에는 현역의원이 출마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정했고 광역단체장 역시 기호 1번 유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개별적으로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게 (출마)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특히 현역의원들의 출마 우선지역으로는 출마자가 없거나 현역의원이 아닌 경우 당선 가능성이 적은 지역을 꼽았다.

민주당은 이번 주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이 같은 로드맵을 결정하고 4월 말까지는 내부 규정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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