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조·비제조업 업황지수 하락
인력난·인건비 상승·내수부진 애로

충북지역 제조업 업황BSI 추이 /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의 어려움으로 충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 붙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6일 발표한 '2018년 2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8로 전월(87)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3개월 전인 지난 2016년 12월(7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6.3%), 내수부진(24.1%), 불확실한 경제상황(11.5%)을 꼽았다.

비제조업의 2월중 업황BSI도 전월(77) 대비 7포인트 하락한 70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평균 79보다도 9포인트 낮은 수치다.

비제조업도 인력난·인건비 상승(27.5%)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답다. 내수부진(15.9%) 때문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 대비 인력난·인건비 상승의 어려움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제조업은 22.8%에서 26.3%로 3.5포인트, 비제조업은 26.2%에서 27.5%로 1.3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는 충북지역 415개 표본업체 중 340개(81.9%) 업체가 응답했다. BSI는 기업가 의견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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