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억 3천여만원 증액...하수관 준설·제설차 구입 등 사용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금강수계 상수원관리지역인 옥천군의 2018년도 주민지원사업비가 총 62억3천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60억9천400만원보다 1억3천6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상수원의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소득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청호 물을 먹는 하류지역 주민들로부터 1t당 170원의 '물 이용 부담금'을 거둔다.

이렇게 마련된 수계관리기금은 '금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청댐 상류지역의 환경규제에 묶여 각종 개발을 제한받으며 불이익을 받는 옥천군을 포함한 댐 상류 지역 10개 자치단체에 지원된다.

10곳 중 가장 큰 면적이 상수원 관리지역으로 속해 있는 옥천군은 2003년부터 이 기금을 지원받아 각 읍·면과 마을 단위로 배분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소득증대, 복지증진, 생활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각 읍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2월 금강수계관리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받은 군은 읍·면·마을별 사업비 배분을 통해 올해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

62억3천만원의 총 사업비 중 40% 수준의 25억1천400만원은 옥천읍 하수관로 확장 및 하수관로 준설사업을 포함해 동이면 제설차량 구입, 안남면 상수도계량기설치사업, 군서면 방송시설 설치 등 77개 대단위 사업 추진에 쓰인다.

나머지 37억1천600만원의 소규모 사업으로는 마을별 친환경농자재구입, 배수로 정비, 농기계 구입, 마을 방범용 CCTV설치, 마을회관 운영비 지원 등 346건의 간접지원사업비에 30억200만원을, 전용카드제 지원 등의 1천180건의 직접지원사업비에 7억1천400만원을 사용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주민지원사업은 주민들 다수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들 위주로 선정됐다"며 "원활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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