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청풍호 명칭주장에 "부적절한 발언 사과해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서원) 의원이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2017.03.06. / 뉴시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더불어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충주댐 인공호수를 청풍호로 해야한다"고 주장하자 충주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오 의원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주댐 유역 면적이 가장 넓은 제천지역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며 "명칭은 충주호보다 청풍호가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주댐 인공호수 명칭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충주와 제천 두 지역 간의 갈등이 더 심화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오제세 의원은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충주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자존심을 건드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6·13지방선거를 통해 오 의원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지리정보원의 저수지 명칭 정비 지침에 따라 당연히 충주호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호수 명칭 논란이 지역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충북도는 즉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충주호로 명칭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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