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김윤배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기존의 부정적영향 뒤집어 '학계 관심'

김윤대 충북대학교 교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두유가 정자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 됐다. 이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두유를 섭취할 경우 남자아이의 성기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기존의 연구를 뒤집는 결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윤배 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은 12일 '랫드(Rat·생쥐보다 몸집이 큰 쥐)에서 두유가 태아-신생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a soybean milk product on feto-neonatal development in rats)'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임신 기간부터 태어나서 성장할 때까지 두유)를 섭취한 수컷 랫드의 고환중량이 무거워지고, 정자의 숫자와 운동성이 증가함으로써 정자의 품질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수유 및 육아기간 중 두유를 섭취해도 신생아의 성장발육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환발육과 정자의 품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윤배 교수는 "이러한 효과가 정자의 발생과 운동성 획득에 여성호르몬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임신이나 수유기간 중에 산모가 두유를 섭취해도 무방하며, 모유가 부족할 때 조산아의 영양식이나 유아의 이유식으로 도 그 동안의 우려를 불식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의학연구지(Journal of Biomedical Research)' 2018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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