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사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산불예방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시는 이 기간 중 산불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1천800여 명의 시 공무원을 산불감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주말마다 시 소속인원의 6분의 1(약 300명/1일)을 식장산 등 산불 취약지역 80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산불감시 공무원은 산림 연접지(100m이내)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화기물소지 입산자, 산림 내 취사행위 등을 계도·단속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대전에서는 모두 71건의 산불이 발생해 32.36ha의 산림피해를 입었다. 봄철 3~4월 산불발생이 5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산불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5%, 논·밭두렁소각이 14%, 쓰레기 소각이 18%, 어린이 불장난이 2% 등 부주의와 소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가해자 검거 처벌을 강화, 지난해 발생한 산불 18건 중 5건의 가해자를 검거해 4천200만 원의 벌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는 또 대 시민 홍보활동의 하나로 오는 17일 계족산을 비롯한 주요 등산로 및 공원에서 등산객 및 행락객을 대상으로 시 및 자치구별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시 김추자 환경녹지국장은 "산불예방은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대형산불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므로 불조심을 생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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