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 삼은초등학교(교장 김태붕)는 지난 14일 1학기 전교 학생회 임원을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선거인 명부 작성부터 개표까지 실제 선거와 동일한 과정으로 이루어진 이번 선거는 특히나 물품 제공, 다른 후보 비방, 선거 홍보물 훼손 등을 방지하고자 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회장 후보 4명과 부회장 후보 11명은 직접 제작한 벽보와 선거유세, 합동연설을 통해 유권자에게 공약을 자세히 안내하고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이에 발맞춰 학교 대표를 자신의 손으로 뽑게 된 학생들은 미래의 선거참여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고, 자신의 한 표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임원에 선출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삼은초등학교 학생들을 대표하여 작은 의견이라도 귀 기울여 듣고, 학교 일에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김태붕 교장은 "학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높이고, 자신이 가진 한 표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학생들이 중요한 일을 자기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에 있었던 학급임원 선거와 이번 전교학생회 임원 선거를 통해 학생들은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과 민주적 절차를 익힐 수 있었다. 또 작은 사회라고도 할 수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갈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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