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조사 불가피....광범위한 자료 확보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자진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3.09 /뉴시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정무비서 등을 상대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한 이후 열흘만인 19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안희정 전 지사에게 19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고소됐으며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 역시 지난 14일 변호인단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정무비서 김지은씨,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와의 사이에서 있었던일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고소인들은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력을 당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ㆍ추행' 혐의를 제기했고 안 전 지사 측은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만큼 검찰 조사의 초점은 안 전 지사가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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