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공수병으로 2명 사망…여행시 야생동물·유기동물 접촉 금지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는 최근 태국에서 광견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태국지역을 여행하는 시민들에게 공수병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태국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2명이 공수병으로 사망(2월19일 기준)했으며, 현지 언론은 올해 359건의 광견병이 확인(3월10일 기준)됐다고 보도했다.

공수병은 너구리, 오소리, 개, 고양이 등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거나, 할퀸 교상부위에 타액이 침투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아 감염된 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원인병원체인 Rabie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됐을 경우 '공수병', 동물에게 감염됐을 경우 '광견병'으로 지칭함)

이에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야생 또는 유기동물로부터 교상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교상 후 신속한 처치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야생 및 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모르는 개를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또한 함부로 다가가서 만지지 말고, 자거나 먹는 중이거나 새끼를 돌보는 개를 건들지 않도록 한다.

교상을 당할 경우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싸 머리 가까운 부위가 최대한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상 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하게 소독비누, 소독제 등으로 상처를 충분히 소독하고, 교상동물 관찰이 어려운 경우 또는 교상동물의 광견병 감염이 명확할 경우에는 반드시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투여받아야 한다.

한편, 국내에는 2005년 이후 공수병 환자 발생이 없으며, 예방을 위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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