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이광진·조병옥 압축
자유한국당 이필용·이기동 출전
양당 선거판도 지각변동 있을 듯

최병윤 전 충북도의원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최병윤 전 도의원(음성 1선거구·더불어 민주당)이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더불어 민주당 음성군수 후보는 물론 음성군수 선거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공식출마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최 전 의원은 "그동안 많은 사랑으로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피력한 후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통해 미력하지만 음성군민의 행복과 음성군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봉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 전의원은 지난 21일 음성군 맹동면 농촌지도자 월례회의에 참석한 A씨에게 상품권(10만원권 2장)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이를 목격한 B씨가 곧바로 신고해 음성군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고통을 받는 충북도민들을 뒤로하고 해외연수를 떠나 파장이 일자 의원직을 사퇴했다.

최 전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민주당 음성군수 후보 공천 향방과 선거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당초 3파전으로 예상됐던 공천 경쟁이 이광진 도의원(56·음성 2선거구)과 조병옥 전 음성부군수(60)로 압축됐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음성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생태도시' ▶도심과 농촌이 함께 잘사는 '행복한 도농복합도시' ▶섬김과 나눔이 넘치는 '따듯한 복지도시' ▶더 살시 좋고 더 살고 싶은 '매력있는 도시'를 강조했으며 조병옥 전 음성부군수는 22일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음성군을 '잘사는 음성, 행복한 음성, 건강한 음성'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시켜 나가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음성군수 후보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 민주당의 이광진 도의원(56·음성 2선거구)과 조병옥 전 음성부군수(60)을 비롯 3선에 도전하는 이필용 음성군수(57·자유한국당)와 같은당 이기동 후보(59)등 4파전이 될 전망이다.

음성군 오모씨(50·음성읍)는 "이번 최병윤 전 도의원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음성군수 후보군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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