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한국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천안시장으로 당선이 되면, 천안시의 행정을 청렴·투명·열린 천안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의 천안시 시정개혁 공약은 그 동안 천안시에서 누적되어온 부정부패 문제를 일소하고 시민이 행복해하는 천안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최근 잇따라 발생한 천안시체육회 인사 비리, 금품수수 의혹 등과 대비된 시정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청렴·투명·열린 시정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청렴·투명에 대한 시정을 위해 박 후보는 먼저 "2016년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천안시가 종합청렴도 항목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은 전례가 있기에 천안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가 될 것"이라며 "그 동안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천안시가 노력 해 온 것을 알고 있지만, 최근 체육회 비리, 부정금품수수 등으로 인해 부정부패로부터 아직까지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어서, 앞으로는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공직자의 비리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나 제 식구를 감싸는 구태의연한 모습 등에 대해 과감하게 메스를 댈 것이며, 제도적 허점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시정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대안 중 하나로 박후보는 시민감사·평가 인력풀을 대폭 확대·운용할 방안을 제시했다.

박후보는 "천 명에서 만 명까지의 시민감사·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이들 위원회 개최시마다 수십명을 랜덤방식으로 추첨·선정하여 시의 주요정책결정에 참여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 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되어왔던 시민감사제도를 대폭 확대·개편하여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부정부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박후보는 천안시민의 참여와 시민의 편의증진을 위한 열린 시정 의지도 거듭 분명히 했다. 박후보는 열린 시정에 대해서, "민주주의는 민의(民意) 수렴을 기본으로 하는데,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는 지방자치제의 이론적 기반은 지역민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기 위한 풀뿌리민주주의에 있으며, 이 때문에 천안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라며, "열린 시정을 운용하기 위한 효율적인 행정관리 체계 구축 및 관련 제도개혁, 온·오프라인 상 행정정보의 데이터화 및 민간공개 확대, 타운미팅(town-meeting)의 정례화를 통한 민의 수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청렴·투명·열린 천안은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은 지난 공직생활에서 얻은 교훈"이라며, 반드시 공약을 이행하여 천안시의 행정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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