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인적자원개발위 인력·교육훈련 수급 조사
실업자 직무별 훈련, 경영·회계·사무직 등 최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한형기, 남궁영, 이하 충남인자위)에서는 충남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취업난의 이중고가 발생하는 원인 파악을 위한 '2017년도 충남지역 인력 및 교육훈련 수급조사'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충남지역에 소재한 제조업 및 서비스업 관련 사업체 1천317가 응답했으며, 조사대상 기업의 인력현황 및 차년도 훈련 수요 등을 조사하여 기업의 인력 수요와 지역에서의 공급량을 분석한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기간은 2017년 6월부터 12월까지 충청남도에 소재한 상시종사자 10인 이상 299인 이하 제조업 877개, 서비스업 4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1%p이다.

조사 결과 해당 기업들의 2016년 채용인원은 8천714명이며,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서비스업'의 구인/채용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번 조사에서 충남인자위가 타 지역 보다 특화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업들이 채용예정 인력에 지급하고자 하는 연봉을 조사했는데, 기업들이 희망하는 채용예정인력의 연봉 수준은 '1천800만원~2천400만원'정도로 나타났으며, 산업군 중 '화학의약플라스틱 제조업',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전문서비스업'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연봉을 지급할 의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출한 2018년 충남지역 기업(조사대상 산업군) 채용예정 인원은 1만1천235명으로 충남지역 종사자의 약 5%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화학의약플라스틱 제조업', '기타기계 제조업',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에서 높은 인력채용 수요를 보이고 있었다.

새롭게 채용코자하는 신규인력의 약 36.3%가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기업들은 인식하고 있었다. 산업별로는 '문화서비스업', '정보통신서비스업', '섬유의복피혁 제조업', 직무별로는 '섬유 및 의복 생산직'의 역량부족인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직업훈련 공급현황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현재 충남지역의 실업자 훈련과정은 2016년 기준 총 464개이며, 직무별 훈련 분포는'경영·회계·사무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업자 훈련과정의 수료생은 총 3천841명이며, 이 중 취업에 성공한 취업자는 2천510명으로 취업률이 6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에 재직 중인 인력에 대한 교육 수요는 총 5만1천823명으로 공급에 비해 약 1만5천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식품가공 생산직', '화학 관련직', '기계 관련직'에서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충남인자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해당 조사 결과를 통해 충남지역에 기존 주력산업인 전자부품, 기계 관련 직종에 대한 신규채용 및 현장인력교육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인력의 신규양성과 현장인력 역량 강화에 대한 지원 집중도를 높이는 과정을 설계할 계획"이라며 "충남지역이 가진 지리적인 특성에 따라 보건복지, 관광레저 관련 서비스업의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미약하지만 지역 내 정보통신분야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관심이 기업들 차원에서도 늘어나고 있어 해당 분야에 대한 인력양성에 지역의 관심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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