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발생 반복속 최근 증가 추세에 유행예측조사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매년 반복되고 있는 일본뇌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북도가 대비 작업에 나섰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부터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사업'을 시행한다.

이에 연구원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에 있는 우사에 유문등을 설치하고 채집된 모기 분류와 밀도조사를 오는 10월까지 수행한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방제 및 예방접종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발생률이 낮으나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따라 재유행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국가의 풍토병으로 자리잡아 이 지역 여행자에게는 백신적종이 권장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이후 국내 발생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9년 6명이었던 환자가 2010년 26명으로 급증했으며 매년 증감을 반복하면서 지난 2015년에는 40명의 환자가 생기는 등 매년 두자리수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상기온으로 인해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 채집시 내려지는 주의보 발령시기가 조금씩 빨라져 지난해에는 4월4일 주의보 발령이 이뤄졌다.

또한 환자발생, 채집 모기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절반을 넘는 경우, 채집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등에 내려지는 경보 또한 최근 10년새 가장 빠른 6월29일에 발령됐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은 모기서식 가능지역 환경정리와 함께 발생지역 여행자를 비롯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시기에 맞춘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