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밝혀
한달내로 시기 못박아

정세균 국회의장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 개헌시기와 관련 "한달 내로 국회가 단일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시기는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각당의 국민과 약속인 6·13 지방선거시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향후 지역의 강한 반발이 예고된다. 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각 당이 아직도 개헌 시기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 의장은 전날(26일) 국회의장-여야 원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 같은 뜻을 밝히며 여야의 조속한 협의를 당부한 바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과의 약속한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자유한국당은 6월 개헌안 발의와 10월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 페이스북 캡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지방선거 동시 개헌 국민투표라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국회 논의에 따라 개헌안 발의 시기는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 의장은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정부안과 각 당의 안들을 절충해서 합의안을 만들어내면 국회의장으로서 국민과 대통령에게 시기 조정에 대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 의장은 특히 "어제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에 도착했다. 국회로 개헌의 공이 넘어온 것"이라며 "헌법절차에 따라 5월24일까지는 국회가 입장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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