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 적극적 투자로 성장… 셀트리온 48위 진입
인터브랜드, 2018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발표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청주에 생산공장을 둔 SK하이닉스와 LG화학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12위, LG화학은 14위에 랭크됐다. 청주 출신 서정진 회장이 이끌고 있는 셀트리온은 48위에 올라 신규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7일 제6회 'Best Korea Brands 2018'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삼성이 1위, 현대가 2위를 차지했고 기아, 네이버, SK텔레콤, 삼성생명, KB국민은행, LG, 신한은행, 아모레퍼시픽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카카오, LG전자, 엔씨소프트, 이마트, 코웨이와 함께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로 주목을 받았다.

2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2조679억원을 기록했고, LG화학은 1조9천706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였다.

이처럼 두 기업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유는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지속적 브랜드 가치 전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청주제3공장입구 / 중부매일 DB


SK하이닉스는 2017년 매출 30조1천94억, 영업이익 13조7천21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기장 세계 반도체 업계 3위에 올랐다.

고부가가치 시장이지만 기술 진입장벽이 높았던 기업용 SSD 시장 진입을 위해 낸드플래시 기반 기업용 SSD를 자체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인공지능,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4K 이상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인 GDDR6 그래픽 D램을 개발 하는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 양산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 대표적 B2B기업인 LG화학도 지난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두드러진 브랜드 활동을 펼쳤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의 특성을 전구, 컵에 담긴 물, 새싹, 비행기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 '내일을 만드는 화학'이라는 슬로건으로 효과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쳤다.

인터브랜드는 2018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을 발표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의 비결은 '성장을 위한 고도의 교감(Engage to Grow)'이라고 정의했다.

전반적으로 산업 별 브랜드 가치의 총 합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전체 브랜드 가치의 52.4%를 차지하고 있는 테크놀로지(전자, IT)산업군과 석유·화학 회사 중심의 에너지산업군이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74년 설립돼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브랜드는 전 세계 17개 국가에서 21개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글로벌 컨설팅 그룹이다. 한국법인에는 60여명의 브랜드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가 창출하는 재무적 수익을 산출하는 재무분석, 무형의 이익을 산출하는 브랜드 역할력 분석, 브랜드 위상에 기반해 리스크를 측정하는 브랜드 강도 분석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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