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인등 고위층자제들의 병역비리가 쟁점화 되고 있는 가운데 병역면제자나 보충역이
질병치료후 재검을 받고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사례가 잇따라 귀감이 되고 있다.

청주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검을 받고 질병으로 병역이 면제되었거나 보충역으로
판정받았다가 질병을 치료하고 다시 재검을 받은 7명의 장정중 4명이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았다는 것.

최기영씨(23·제천)는 검사 당시 근시 4급으로 보충역판정을 받았으나 엑시머레이저수술을
받아 지난해 7월 15일 입영했고 김명현씨(21·청주)는 검사 당시 부비동염 4급으로
보충역으로 결정됐지만 수술을 받고 지난해 12월 입영해 현역으로 복무중이다.

또 장석창씨(21·충주)도 근시 4급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역시 수술을 통해 오는
3월28일 현역으로 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다른 1명은 현역병으로 입영했으나 귀가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청주지방병무청 관계자는 『몸이 불편해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젊은이들이 질병을
치유한후 자진해서 군에 입대하고자 하는 사례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는 이같은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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