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오는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오는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길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지자 등과 함께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흔들리는 우리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기 위해 제 한 몸을 기꺼이 던지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30여 년 간 공영방송 KBS에서 국민을 주인으로 모셨던 방송언론인으로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되살려, 고향 천안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BS 사장 해임에 대해 "(본인은)방송사 언론노조의 첫 번째 희생자이다. 노조가 지상파 장악을 위한 시도를 했고 지난 정부가 노조의 힘에 밀려 정권이 해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본부장이었던 2009년 임원을 하면서 (본인은)노사관계 최전선에 있었다. 노조가 지상파의 상징적인 KBS 위상 흔들기의 연장선에서 노조와 대립했었다"며 "해임된 이후 노조 등이 힘을 얻었고 그 연장선에서 MBC와 KBS 사태가 일어났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길 전 사장은 이어 "당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와 본인을 함께 영입한 이유 중 하나가 가짜 뉴스와 허위보도 등에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천안갑 선거에서 보수가 수성을 하지 못하면 완전히 민주당 독재가 될 것이다. 건강한 보수우파는 말할 수 있는 통로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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