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 윤리위 '단체장 재산 공개'
홍성열 증평군수, 1년새 1억여원...가장많이 늘어
대다수 증가, 김양희 의장·강현삼 의원 등은 줄어

충북 광역·기초단체장. 2018.03.25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내 자치단체장 등 공직자와 도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지난해 대부분 증가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해 시장·군수의 상당수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지난해보다 5천600여만원이 늘어난 16억3천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내역으로 이 지사는 서울의 아파트 19억1천700만원과 예금 4억2500만원 등을 신고했으며 이 지사의 장남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하지 않았다.

김 교육감의 신고재산은 11억5천4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3억2천800만원이 증가했으며 예금 등 유가증권 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군수들 가운데에는 박세복 영동군수의 재산이 14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근규 제천시장이 2억6천2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박 군수에 이어 송기섭 진천군수가 12억4천700만원, 홍성열 증평군수 10억4천100만원, 나용찬 괴산군수 10억2천900만원 등이 10억원대를 넘는 자산가로 등록됐다.

이어 조길형 충주시장 8억9천900만원, 유한우 단양군수 5억9천500만원, 김영만 옥천군수 4억6천700만원, 이필용 음성군수 2억8천만원, 정상혁 보은군수 2억7천500만원 등이 고지됐다.

이중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기초단체장은 홍성열 군수로 1년새 1억7천400만원이 늘어났으며 중도에 낙마한 이승훈 전 청주시장을 제외한 이들의 평균 재산은 7억5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충북도의원 30명 가운데 강현삼·김양희·이양섭 의원 등 9명은 재산이 줄었으며 다른 의원들은 모두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7억40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5천500만원 늘어났으며 김양희 의장은 지난해보다 5천500만원 줄어든 18억9천800만원을 신고했다.

도의원중 재산이 10억원대가 넘는 이들은 모두 5명이며, 가장 재산이 적은 이는 박병진 의원으로 부채가 9천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동안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았던 최병윤 전 의원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임헌경 의원(30억5천700만원)이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19억1천200만원을 신고한 이종욱 의원은 채무감소 등으로 1년새 늘어난 재산이 9억4천800만원에 달해 증가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치단체의 공직자 가운데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된 고규창 행정부지사의 재산은 17억7천700만원으로 3억6천600만원이 증가했다.

고 부지사의 재산내역 중에는 본인의 시계 1천500만원 등 보석류 4천200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판화 1천만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공개대상자인 윤건영 청주교육대 총장은 11억4천700만원,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8억7천300만원, 류희찬 교원대 총장은 7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밖에도 충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인 시·군 의회의원 130명 가운데에서는 하재성 청주시의원이 78억2천3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윤인자 청주시의원 49억9천만원, 박상돈 청주시의원이 43억7천670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으며 이유자, 박노학, 박금숙, 김은숙 등 총 7명의 청주시의원이 재산규모 상위 10명의 명단을 채웠다.

반면 임만재(옥천군, -1억4천200만원), 김헌식(충주시, 394만원), 안성현(청주시, 1천597만원) 의원이 재산총액 하위자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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