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성불산산림휴양단지 한옥체험관 앞 '장승가족 세우기'

괴산군은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기 위해 31일 괴산읍 성불산산림휴양단지(이하 휴양단지) 내 한옥체험관 앞에서 '장승가족 세우기' 제막식을 가졌다./괴산군청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성불산산림휴양단지의 새로운 장승가족 입니다"

괴산군은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기 위해 31일 괴산읍 성불산산림휴양단지(이하 휴양단지) 내 한옥체험관 앞에서 '장승가족 세우기' 제막식을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제막된 장승가족은 괴산읍 동부리에 식재돼 있던 100년 된 노송이 고사하면서 지난해 8월 휴양단지로 옮겨져 둘레 2m, 높이 7m의 늠름한 장승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어 군은 외로이 홀로 서있던 남편 장승을 위해 '더글라스'라는 소나무 수입종을 들여와 아내 장승을 만들고, 웅장한 남편 장승의 상단부를 잘라 아들과 딸 장승을 추가 제작해 4인의 다문화 가정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김전수 군 시설사업소장은 "장승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적는 대신에 휴양단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재미있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와 성불산'과 '넘 좋아유'를 새겨 넣었다"며, "앞으로도 휴양단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추억을 많이 담아갈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불산산림휴양단지는 괴산읍 검승리 일대 138ha에 조성된 전국 최고의 휴양단지로 자연휴양림과 생태공원, 미선향테마파크, 동화의숲, 생태숲학습관, 한옥체험관, 숲속캠핑장,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만 6만2천명이 다녀갈 만큼 전국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한편 괴산군은 올해 숲속의집 숙박동을 추가 증설해 해마다 증가하는 방문객들의 수요를 미리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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