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오제세, 여론조사 예측 크게 엇갈려
경선여부와 직결...양측 모두 부담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와 오제세 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6·13 지방선거의 분위기를 초반부터 뜨겁게 달구는 관심거리중 하나인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여부가 수일내에 드러난다.
 
민주당 지사후보에 도전장을 낸 이시종 현 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은 2일 오후 잇따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를 받았다.
 
이날 면접은 공천에 앞서 두 출마자간의 경선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로 앞서 지난달 말에 진행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점수가 더해져 경선여부가 확정된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와 면접은 실시 가능성을 두고 첨예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경선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 두 출마자간의 점수차가 20%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경선여부가 달려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양측 모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앙당 공관위는 경선여부를 가릴 심사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2~3일내에 심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이 치러질 경우 후보 정책토론회에 이어 5대 5의 비율로 권리당원 선거인단과 안심번호 선거인단의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사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여론조사에서 오 의원과 20% 이상의 격차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오 의원은 이날 "최근 지지율 차이가 박빙으로 나왔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5% 내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경선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두 출마자간의 예측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의 격차가 20% 이내를 의미하는 경선실시는 이 지사에게 상당한 심적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 의원과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지면서 야당 주자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선거판세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오 의원의 입장에서는 4선 국회의원으로 20% 격차를 극복하지 못해 경선을 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이번 경선여부를 위한 평가는 두 출마자 모두 정치적으로 큰 부담감을 안고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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