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학생 진로수요 맞춤형 교육을 위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28개 고교에 57개 교과가 개설돼 900여 명이 참여한다.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선택에 따라 학생을 교환해 과목을 수강하는 형태다. 2016년 2개 고교에서 2개 과목에서 지난해 22개고교 31개 과목이 운영됐다.

수업을 실제 운영할 28개 거점학교에 과목당 4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참여 학생들은 희망 교과가 개설된 거점학교에서 평일 오후 또는 주말에 수업을 듣는다.

교과별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한반을 이뤄 프로젝트, 협력, 토의·토론, 실험·실습 등 학생 참여중심 수업이 진행된다.

보통교과 심화과목 또는 전문과목 중에서 학기당 2단위 이상 편성해 개설하도록 유도한다. 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학업성적관리 규정,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규정 등을 준수, 공정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다른 학교에서 이수해도 인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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