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LH아파트에 '공동육아나눔터' 본격 운영

서울 도봉구 공동육아나눔터 모습. 2017.12.26. / 뉴시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와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이은정)는 4일 '공동육아나눔터 10호점'(백석LH점)을 백석LH천년나무 1단지 아파트 내에 개소했다.

이번에 개소한 백석LH점은 천안시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 지역본부와 20년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해 면적 306.40㎡, 지하 1층과 지상 1층 규모로 설립됐다.

이날 백석LH아파트 지역주민과 공동육아 참여 주민,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이필영 부시장, 한정수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개소를 축하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과일팔찌 만들기, 부직포 가방만들기, 가족이 함께하는 미니운동회 등 가족들이 공동육아나눔터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네트워크를 통한 주민자치적 돌봄환경 조성으로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돌봄 기능 보완,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아이들과 부모들이 어울려 육아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열린 공간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부모-자녀, 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자녀돌봄 품앗이 등이 이뤄지고 장난감과 도서 대여도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천안시 공동육아나눔터 9곳에서 연인원 3만 1천225명이 참여했으며, 그룹형 공동육아는 총 12그룹에 연인원 3천78명이 활동했다.

이번 백석LH점이 열면서 총 10곳으로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는 천안시는 올해 운영예산 2억 2천만원을 지원하고 추가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오현 여성가족과장은 "저출산 극복과 육아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 내 공동육아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아이 키우는 즐거움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에 많은 천안 가족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2008년 성정동(천안건강가정지원센터 내) 1호점을 시작으로 불당동(동일하이빌 아파트), 백석동(주공11단지 아파트), 쌍용동(느티나무 작은도서관), 용곡동(꿈나래 작은도서관), 신부동(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불당동(불당이안아파트), 성환읍(행복복지센터 다문화작은도서관), 두정동(e편한세상 2차 아파트)에 이어 이번 10호점을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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