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광혜원면 주민 도로공사에 서명서 제출

북진천 나들목 표지판 / 뉴시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이 한국도로공사에 평택∼제천고속도로 ‘북진천 IC’ 명칭을 ‘진천선수촌 IC’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진천군 이월면 내촌리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위치한 ‘북진천 IC’는 2008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설치됐다.

북진천 IC는 1일 평균 약 1만7천대, 연평균 630여 만대가 통과하는 등 진천 북부권의 교통과 물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북진천IC 명칭은 한국도로공사에서 행정구역인 진천과 방위인 북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지역 브랜드 홍보는 물론 지역 정체성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또 북진천 IC는 광혜원면에 조성된 진천국가대표 선수촌과 약 6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선수촌 나들목이 진천IC인지, 북진천 IC인지 헷갈린다는 선수촌 방문객들의 민원이 이어져 명칭 변경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체육회도 선수촌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 시설물 등에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명칭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월면과 광혜원면 주민들도 3천여 명의 주민서명부를 도로공사에 제출하는 등 진천선수촌IC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군은 지난 5일 진천국가대표 선수촌 개촌과 함께 전국적인 스포츠 중심 도시 육성을 위해 북진천IC 명칭을 진천선수촌 IC로 변경해 줄 것을 도로공사에 공식 요청했다.

또 오는 6월 진천선수촌 IC 명칭 변경 심의 통과와 10월 도로 시설물 교체를 목표로 도로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속도로 나들목 등 도로 시설물 명칭은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와 지역 정보를 잘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며 “진천선수촌 IC 명칭 변경은 진천선수촌시대 개막과 이용객 편의, 지역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촌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광혜원면 회죽리 일원에 세계 최대인 140만㎡ 규모로 조성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