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조기 확장 토론회를 개최한다.

8일 변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선 충북연구원 조남건 공공투자분석 센터장이 '산업대동맥 중부고속도로 조기 확장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이성모 교수를 좌장으로 이두영 지방분권촉진센터장, 이선화 공주대 교수, 유정복 교통연연구원 본부장, 윤정배 균형발전위원회 정책기획관, 신민철 기재부 타당성심사과장, 이용욱 국토부 도로정책과장, 김희수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이 패널로 참석, 열띤 토론을 벌일 에정이다.

지난 1987년 개통한 중부고속도로는 경기와 충청 지역 산업·경제의 축으로 성장했다.

특히 청주산업단지 등 85개 산업단지가 중부고속도로를 기반으로 조성됐고, 주변 기업체 수는 9천484개에 달한다.

그러나 30여년이 지나면서 도로 보수율이 잦은데다 운행차량 증가에 따른 지·정체 구간도 빠르게 늘면서 산업·경제 동맥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충북도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확장 사업에 나섰지만 정부의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이라는 복명으로 사업 추진을담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정부가 진행한 타당성 조사에서 서청주~증평 구간만 B/C(비용 편익 비율) 1.02로 사업성을 인정받았을 뿐 나머지 구간 확장은 추진동력을 상실한 상태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예산에 서청주~증평 15.8㎞구간 확장 사업비 20억원을 편성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월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20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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