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용암동 동산 스튜디오, 나눔 도깨비가게 무료 사진 촬영 후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나눔 도깨비 가게'9호점인 동산 스튜디오(대표 오호근)는 10일 황혼기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는 어르신에게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의 영정사진

촬영 후원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영정사진 촬영의 수혜를 받은 노부부는 용암1동 맞춤형복지팀 사례관리 대상자로 그동안 근근히 폐지를 모아 생계를 꾸려다가고 있었으나 남편은 경증치매, 부인은 넘어져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지만 남다른 부부의 정을 나누고 있으며 평소 영정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비용이 부담돼 엄두를 못 내던 중 나눔도깨비 가게의 도움을 받아 이번 영정사진 후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사진을 찍는 노부부는 얼굴에 화사한 미소를 머금고 연신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웃는 모습으로 사진촬영에 임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정사진 후원을 해준 오호근 동산스튜디오 대표는 "진작 무료 영정사진 촬영 후원을 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도 이웃에게 기쁨을 나눠 주는 삶을 살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종철 용암1동장은 "이번 영정사진 후원을 통해 지역 고령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되고, 앞으로도 복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맞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 도깨비 가게'는 지난해 7월부터 용암1동 맞춤형 복지팀 특수시책으로 현재 18개 기관이 협약기관으로 등록돼 관내 복지사각지대 및 저소득 가정에게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후원기관과 연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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