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기 조사...결과는 현격히 달라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이 오는 11~13일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론조사업체들이 발표한 조사 결과가 현격한 차이를 보여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거의 같은 기간에 실시된 조사가 너무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어 여론조사 자체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충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양승조 의원(천안병)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나온 조사 결과를 집중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유권자들은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6~8일 충남 성인남녀 844명을 조사한 리얼미터의 경우 민주당 후보적합도가 양승조 의원 32.4%, 복 기왕 전 아산시장 24.5%로 양 의원이 7.9%p로 크게 앞섰다. (9일 오후 4시 발표)

지난 7~8일 1002명을 조사한 조원씨앤아이는 양 의원 27.9%, 복 기왕 전 아산시장 20.4%로 양 의원이 7.5%p 앞서 리얼미터와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10일 오전 11시 발표)

그러나 비슷한 시기(8~9일) 806명을 조사한 리서치플러스는 앞의 두 조사와는 판이한 결과를 10일 오후 7시 발표했다. 후보적합도가 양 의원 26.4%, 복 전 시장 24.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3개 업체의 조사방법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리얼미터는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무선(61%)·유선(39%) 나눠 조사했다. 조원씨앤아이는 100% 유선전화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리서치플러스는 무선(51.7%), 유선(48.3%)을 나눠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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