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기업·대학생·국군장병 등 2천800여명 배 화접 봉사 지원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가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배꽃을 수정하는 인공수분(화접)작업 일손돕기에 적극 나섰다.

배꽃은 짧은 기간에 피어 일시적으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며 인공수분 시기를 놓치게 되면 착과율이 떨어져 수확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돼 적시에 수정하는 것은 한해의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시는 12일부터 21일까지 배 인공수분 일손 돕기를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는 일손이 부족한 70세 이상 고령농가, 장애자 농가, 부녀자 농가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천안시 공무원들은 부족한 농촌 일손을 해소 하고자 46개부서 295명의 직원이 자율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약 45㏊ 면적에 인공수분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시는 3월 25부터 4월 21일까지 서북구와 읍·면 7곳, 천안배원예농업협동조합 1곳에 배꽃 인공수분 일손돕기 인력지원창구를 운영한다.

현재까지 기관단체와 기업체, 대학생, 국군장병 등 2천800여명이 인공수분 일손돕기에 참여의사를 밝히며 일시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기훈 농업정책과장은 "우리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천안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배 화접 봉사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배재배 농가는 2017년 기준 901농가 1천27㏊이며, 배꽃 인공수분 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 등은 성환읍사무소(☎ 041-521-6775), 천안배원예농협(☎ 041-582-0091)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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