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연 1천200여명 관람… 옥화구경 등 지역 콘텐츠 활용

아홉계곡의 보물에서 마루역을 맡은 배우 오세아가 한지갑옷을 입고 열연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융·복합 어린이음악극 '아홉 계곡의 보물'이 향후 청주·충북 지역 브랜드 공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주시 미원면의 옥화구경과 방마루 전통한지를 소재로 한 '아홉 계곡의 보물'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청주KBS 공개홀에서 5회 공연 했고 1천200여명이 관람했다.

'아홉 계곡의 보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청주시의 2017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사업으로 제작됐으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 농업회사법인 방마루주식회사가 참여기관으로 기획을 맡고 있다.

음악극은 ㈜온몸뮤지컬컴퍼니의 한명일대표가 연출·총감독을,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신창렬이 OST 제작과 음악감독으로, 2017 KBS국악대상 대상을 수상한 창작음악그룹 그림 'The 休'가 연주팀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출연 배우들의 라이브 노래와 무용, 영상을 더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과 더불어, 원작 동화 '아홉 계곡의 보물'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페이퍼토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청주의 옥화구경과 한지를 콘텐츠로 만든 어린이음악극 '아홉계곡의 보물' 공연 장면.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아홉 계곡의 보물'은 장난기 많은 주인공 '마루'가 '한지갑옷'을 입고 500년 전 과거로 돌아가 아홉 계곡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또한 이야기 곳곳에 용이 나온다는 용소의 전설, 가마소뿔의 비운의 새색시 민담 등 옥화구경의 설화가 곳곳에 녹아있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이 옥화구경과 한지라는 지역의 문화자원이 우리 곁에 생생히 살아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청주의 역사·문화 콘텐츠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음악극의 OST는 한 달여간의 녹음 및 마스터링 작업 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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