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도전 야권 후보 민주당 경선 흥행에 대응
한국당 박경국 균형투어...미래당 신용한 발품 탐방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6·1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뛰어든 야권 후보들이 공약에 힘을 쏟으며 초반 선거전을 치르고 있지만 흥행성적이 신통치 않아 고심하고 있다.
 
이에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와 신용한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공약을 내세워 도내 곳곳을 누비는 등 발품을 팔면서 유권자들과의 대면접촉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야당 후보들이 공약과 바닥민심잡기를 동시에 펼치고는 있지만 치열한 경선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떨어진 관심도를 높이는데 힘겨워하고 있다.
 
박경국 후보는 지역 균형발전을 내세우며 도내 전역을 돌아보는 '균형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3~11일까지 도내 북부·중부·남부지역 등을 순회한 박 후보는 지역인사 간담회, 전통시장 방문 등의 행보로 바닥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또한 매주 금·토·일 3일간 별도의 선거운동으로 단체, 시장, 종교 등 3가지 민생현장을 누비는 일명 삼삼투어를 가동해 지역의 다양한 현장을 다니며 소통하는데 주력했다.
 
투어를 마친 뒤에는 시·군지역을 순차적으로 찾아다니며 같은 당 시장·군수 후보들과 공약을 조율하는 등 정책 행보도 벌이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자신의 대표공약인 '꽃대궐 프로젝트'를 내세우는 등 대면접촉과 공약이라는 두가지 방법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유권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복지, 문화체육관광, 민생경제 등 3가지 분야에 대해서 블로그·이메일·SNS 등 온라인을 통해 도민 제안을 접수하는 '충북 도래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에비후보는 '뚜벅이 민심탐방'이란 이름으로 발품을 팔아 인지도를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신 후보는 이를 통해 진천 덕산 5일장, 정송강사 제향, 증평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도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골라 해당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또 청주중앙공원 이용 노인, 축구경기 참여 청소년 선수, 청년창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도민들을 만나 해당 분야의 민심청취와 얼굴 알리기를 함께 시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장감을 강조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있다) 프로젝트로 장애인복지관, 생활체육, 농촌 등 현장에서 전문가와 지역민들을 만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충북 일자리특별道'를 만들겠다며 기업CEO 출신 일자리 전문가란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지지자들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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