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 청정수만 먹고 사는 장찬빙어를 아시나요』

옥천군 이원면에 위치한 장찬저수지는 물이 차고 깨끗하기로 소문난 군서면 금천리 계곡물이 유입되는 데다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청정 저수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장찬빙어는 인근 대청호에서 나오는 빙어에 비해 크기가 작아 먹기에 부담이 없고 색이 깨끗하며 수박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수지가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관계로 얼음이 늦게 녹기 때문에 3월말부터 5월말까지 2개월간 빙어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한창 출하기인 3월말부터 옥천과 영동,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빙어를 맛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장찬마을부녀회는 매년 이맘때만 되면 모든 일손을 놓고 빙어 잡이에 몰두하는 데 판매 수익금을 모두 부녀회기금으로 사용된다.

장찬빙어는 ㎏당 1만5천원씩에 판매되며, 장찬리 마을에 오면 그날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빙어를 맛볼 수 있다.

장찬리 마을은 전체가 10가구로 이원면 이원중학교를 지나서 장찬저수지를 낀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보인다.

부녀회장 조정숙씨(43)는 『이 곳 빙어는 지난 85년 제천 의림지 의 공어알을 채란한 것』이라며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단골손님만 찾고 있으나 매년 손님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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