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가 많은 영동과 옥천지역에서 유산양 기르기가 농촌지역 새로운 고소득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영동과 옥천의 경우 최근 5년사이 중·대규모 유산양 목장이 크게 늘어나 양축농가의 관심을 모으면서 유산양에서 추출된 산양유의 경우 일반 우유에 비해 가격이 3배이상 비싼 값으로 출하되고 있어 새로운 고소득사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영동군의 경우 심천면 기호리와 금정리, 영동농공고목장 등에서 5농가가 1천여마리 이상의 유산양을 방목하고 있으며 유산양에서 얻어진 산양유는 인근 옥천에서 산양유를 가공하는 M(메디알)사에 전량 납품되고 있다.
 예로부터 서구에서는 산양유가 남성의 정자수를 크게 늘려주는 등 성적활력을 강화시켜주는 식품으로 인기를 얻어 왔으며 최근에는 산양유를 동결 건조하여 만든 아기분유가 각광을 받아 뉴질랜드 등으로부터 수입해 오는 등 산양유의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천면 기호리목장에서 유산양을 기르고 있는 오광균(38)씨는 4년전 어린 유산양 80마리로 시작하여현재는 120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산양유 시장의 성장에 맞춰 적정수를 유지하면서 연간 1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씨는 자아넨을 주종으로 토겐부르크, 알파인 등의 다양한 유산양을 기르고 있으며 수컷은 고기로 판매하고 암컷 1마리당 하루에 3kg의 산양유를 생산하지만 우유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
 그는 초기 산양유의 계절번식과 겨울철 산양유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공수정등을 통한 번식시기 조정으로 이를 극복한채 병치레도 적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유산양 방목에 자신하고 있다.
 유산양은 산야초와 나뭇잎을 즐기고 자연그대로의 험지를 좋아해 젖소에 비해 목초지조성, 사료비등 투자비용이 적어 경제적이고 향후 성장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산양유 농가들은 영동은 청정지역인데다가 산지가 많아 유산양방목에 최적지로 향후 산양유의 소비가 증가하고 산양유를 이용한 고급 치즈 등을 지역의 특산품으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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