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지정 문화재자료 제 47호로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봉산리 봉산영당내에 보관되어 오던 최용소의 영정(연대 약 5백87년전 제작)이 지난 24일 오후에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용소(?∼1422)는 조선 세종때의 문신으로 고려때 처음 의능직의 보직을 받은후 감찰규정, 계림판관, 관군만호등을 거쳐 공조전서에 이르렀다.

1394년 통호사로 일본구주에 가서 절도사 금천요후에 국서를 전하고 피로인 5백70명을 데리고 돌아왔으며, 그후 강원도 관찰사로 있다가 방간의 사건으로 파면돼 장형 60을 받았다.

태종때 좌군총제를 거쳐 형조판서가 되어 하정사로 명나라에 다녀와 공조판서로 있다가 판한성부사에 이르렀다.

최용소는 또 일찍이 명나라에 건너가 옥하관의 건축을 감독하여 황제의 신임을 받았던 바 그후 그의 별세소식을 듣고 애통해 하면서 화공을 시켜 상을 그려 한장은 자기편에 두고 한장은 후손에 보내어 기념하게 한것으로 이 영정은 가묘에서 모셔다가 영조대왕시 봉산리에 영정을 짖고 봉안하였으며 현재의 영당은 1944년에 개수한 것이다.

한편 지정문화재, 비지정문화재등을 가리지 않고 인적이 드문 사찰, 향교, 서원, 영당, 고택등에 보관되어 있는 택고, 불상, 고문서, 영정등을 대상으로 도난사고가 빈번해 문화재의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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