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본관 건물 9층 청풍명월(淸風明月)에서 북동쪽을 바라보면 청주에 형성된 도시 스카이라인(sky line)이 병풍처럼 나타난다.
 해발(sea level) 50~55m 위치에 있는 청주는 우리 나라의 전형적 지형의 구릉지로서 풍부한 자연의 배경을 갖춘 좋은 도시환경을 지닌 곳이다.
 아름다운 도시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
 오늘날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져 많은 사람들이 잘 꾸며진 지구촌 도시를 자주 접하게 된다. 매우 긍정적인 문명, 문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도시에는 아름다운 도시역사의 흔적이 되살아나기 마련이다. 그곳에서는 인류문명과 함께 진화 되어온 인간의 지혜와 뛰어난 착상에 따라 건설된 이상적인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건축의 얼굴(from face to face)이 각기 빼어난 모습으로 보이게 되면 그곳에는 자랑스러움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이 만들어지며, 사람들에 의해 오랜 동안 가꿔져온 도시는 과거(history)에 남게 되어 빛나는 보석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의 도시는 어떠하여야 되나?
 절대적 토지의 부족함과 인구증가로 인한 도시의 과밀화현상은 도시의 형태적 혼잡이 가져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또 도시의 시각 환경의 극심한 추함(ugly view)과 무질서를 낳으며 도시 건축의 쾌적함을 크게 훼손하기도 한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이에 따른 획기적인 실천 가능한 대안이 요구된다.
 청주시의 경우 도시의 수평팽창(urban sprawl)이 도시 공간(urban space)으로 바뀌어지는 도시화(urbanization)의 진행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도시가 공간적 관계를 갖게 되면 도시가 투명해지며 건축도 뚜렷한 모습(sky line)으로 보이게 된다.
 이제는 우리에게도 도시의 어려움이 해결되기 위한 모든 활발한 논의가 받아질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형성되었다고 본다.
 좀더(more) 지혜롭고 좀더 도시적인 본질적 사고의 회복에 근거한 인간 환경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만들어 가는데 모두가 적극적이어야 한다.
 태양의 밝은 빛은 도시를 구석구석 비춘다. 이는 도시 건축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힘의 원천이다.
 이의 이용에 적극적이면 도시의 형태적 혼잡을 막을 수 있고 힘있는 자기주장을 할 수 있다.
 아직도 청주에서는 밤이 되면, 맑은 공간을 통하여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 충북대 건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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