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학산초등학교(교장 서정준)가 야생화의 들꽃 탐구장을 조성,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를 모으며 지역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학산초의 들꽃 탐구장에는 금강초롱, 문주란, 매발톱꽃 등 희귀식물에서부터 패랭이, 제비꽃 등 야생화에다 조, 수수, 기장, 목화, 메밀, 아주까리 등 우리주변에서 점차 보기힘든 작물에 이르기까지 200여종의 식물 2000여본이 심겨져 있다.
 들꽃 탐구장은 지난 3월 학산초등학교가 환경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사와 학부모들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여 지역의 들과 산에 흔히 자라고 있는 야생화와 식물들을 채집하여 만든 것으로 식물도감을 방불케하고 있다.
 학교측은 탐구장에 각각의 야생화에 팻말을 부착시킨 상태로 이름과 학년별 관련교과 내용을 수록하여 들꽃 탐구장과 교과서를 연계하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이해를 높였다.
 100여평의 자연학습장 탐구장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인근 지역주민들도 틈틈이 학교를 찾아 관찰하며 동심에 잠기면서 다른학교 교사들도 견학하는 등 우리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가을학생은 "길가에 흔히 피는 들꽃부터 책에서나 볼수 있던 야생화 등의 희귀식물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느낀데다 자연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우리 학교가?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학산초 서정준 교장은 "우리고장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어린이와 주민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들꽃 탐구장을 만들어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야생화를 수집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열린 학교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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