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공사장 진입로 폐쇄로 10여일째 공사중단

보은군 수한면 병원리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4공구 건설공사가 토지주의 공사현장 진입로 폐쇄로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산사태 등 수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업체인 ㄱ토건에 따르면 지난 6일 토지주 박모씨(37ㆍ서울시 동작구)가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공사현장 진입로를 흙으로 막아 덤프트럭 등 중장비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10여일째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장마철 이전에 공사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집중 호우시 산사태 발생과 농경지 침수 등 수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진입로 폐쇄로 공사 차질은 물론 장마철 산사태 등의 수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토지주와 협의해 조속히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씨측 관계자는 "개인 소유의 산을 토지주의 승락도 없이 무단 훼손해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진입로를 폐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병원리 산 71-1번지는 박씨 형제 3명의 공동 소유로 83년 보청저수지 제당 축조를 위해 임시도로가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공동묘지와 경찰사격장 진입도로로 이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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