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이틀 연속 팀의 승리를 지켰다.
 김병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2루타 1개와 몸에 맞는공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 팀의 8-7 승리를 지켰다.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시즌 2세이브를 따냈던 김병현은 이날도 위력적인피칭으로 세이브를 추가, 보스턴 이적 후 2승2패3세이브를 올렸고 방어율도 3.66(시즌 통산 3승7패3세이브. 방어율 3.61)으로 낮췄다.
 8회 대거 4점을 뽑아 7-7 동점을 만든 보스턴은 9회초 8-7로 경기를 뒤집었고김병현에게 1점차 승리를 지키도록 등판시켰다.
 김병현은 9회말 선두타자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몸쪽 낮은 공을 던지다 우측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병현은 후속타자 버논 웰스를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올시즌 홈런 28개를 때려낸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와 만났다.
 전날 대결에서도 유격수 직선타구로 잡아냈던 델가도를 상대로 김병현은 2-3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9번째 공을 몸쪽 높게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한숨을 돌린 김병현은 다음 타자 하위 클라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1,2루의 위기 상황은 계속됐다.
 하지만 김병현은 전날 마지막 타자였던 에릭 힌스케를 바깥 쪽으로 낮게 깔리는공으로 다시 삼진을 잡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앞서 보스턴은 7회까지 3-7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8회 공격에서 매니라미레스의 1점 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제이슨 바리텍의2타점 2루타와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에도 보스턴은 라미레스가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가는 행운을 잡았고 데이비드 오리츠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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