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북은행 명성 회복기대

충북 도민과 수영인들의 오랜 숙원이던 조흥은행 수영팀이 오랜 진통 끝에 22일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조흥은행 충북본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홍석주 전 조흥은행장이 이원종 충북지사와 충북수영협회 관계자들에게 조흥은행 수영팀 재창단 의사를 밝힌지 1년만인 7월22일 수영팀을 창단하게 됐다는 것.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창단하는 수영팀 규모는 감독 1명과 대성여상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해있는 선수 2명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선수를 4명으로 늘려 전 충북은행 수영팀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조흥은행 선수단은 오는 8월부터 전국 대회에 출전하며, 올 가을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해 좋은 성적이 기대될뿐만 아니라 내년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충북의 상위권 입상에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9년 조흥은행에 통합된 충북은행은 86년 수영팀을 창단, 13년간 금 2백 44개, 은 1백 97개, 동 1백 21개를 획득하는 등 내륙도인 충북이 전국 최강의 수영 실력을 자랑해왔으며, 충북 출신의 국가대표급 선수의 산실이 되어왔다.
 이처럼 충북 수영의 간판 역할을 담당했던 충북은행 수영팀은 지난 99년 충북은행이 조흥은행에 합병됨에따라 소속 선수들을 타 시ㆍ도로 전출시키면서 충북수영의 맥이 끊겼었다.
 그동안 도내 체육계 관계자는 물론 충북도까지 나서 조흥은행에 충북수영의 자존심이었던 수영팀 재창단을 요구해왔었다.
 충북은행 수영팀 창단에서부터 해체되기까지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조병태충북수영연맹 부회장(전 충북은행수영팀 감독)은 『충북 수영의 오랜 간판 역할을 했던 수영실업팀이 다시 조흥은행에서 재창단돼 기쁘다』면서 『그동안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충북 수영의 위상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조흥은행(충북은행) 수영팀의 재창단을 계기로 전국을 제패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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