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이 조직폭력배와 전쟁을 선포했다.

검찰은 하부 조직원들만 단속하는 것으로는 조직폭력배 근절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는 각 조직의 두목급 등 수뇌부를 집중적으로 검거하여 폭력조직이 와해 될때 까지 강도높은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검찰은 또 이들 폭력조직의 비호세력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수사를 펼쳐 폭력조직이 사회에 기생할 수 있는 근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청주지검 이훈규 차장검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청주지역에 파라다이스파,시라소니파,화성파 등 3개폭력 조직에 조직원수가 무려 1천3백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인구대비로 볼때 청주가 전국에서 폭력조직원이 가장 많은 수치로 이같은 불명예 도시 이미지를 씻기 위해 폭력조직이 와해 될 때 까지 무기한 강도높은 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차장검사는 『두목급중 일부가 지역유지 행세를 하고 다녀 하부조직원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비쳐지고 있다』며 『각 조직의 두목급들에 대해 집중 단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찰은 이처럼 청주지역의 폭력조직이 비대해지고 있는 것은 이들 폭력조직에 대해 비호하는 세력이 있다고 판단, 비호세력들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현재 청주지역은 파라다이스파, 시라소니파, 화성파등 3개 폭력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조직은 시내지역을 3개로 나눠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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