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과 학교 졸업식 이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카메라도 꽃이 피는 요즘 봄나들이에 자주 사용하게 된다.봄을 시샘하듯 황사현상이 오고 바람이 불어 먼지를 일으킨다.

카메라는 떨어뜨리거나 부딪쳐서 손상을 입는 것을 물론 먼지나 흙모래,지문 같은 것이 묻었을 때 고장을 일으키기도 한다.특히 카메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금속류를 부식시키는 녹이나 렌즈를 잠식시키는 곰팡이인데 이런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면 수명연장이 가능해진다.

곰팡이는 렌즈 표면에 불규칙한 무늬로 된 가는 선 자국을 남긴다.오래되지 않은 표면의 곰팡이는 렌즈 클리너로 닦아내면 되지만 4∼5개월 이상 그대로 방치해두면 렌즈 코팅이 변질되거나 얼룩이 생기고 렌즈와 렌즈 사이에까지 퍼지게 되며 부식을 일으켜 수리가 불가능하게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렌즈에 곰팡이가 생긴 카메라로 촬영하게되면 부분적으로 첨점이 흐리게 되고 귀중한 렌즈마저 못쓰게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항상 깨끗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사용후의 손질과 보관을 잘 해야한다.

이러한 녹이나 곰팡이는 고온다습으로 인간 공기중의 박테리아나 수분 등에 의해 발생된다. 또 습기가 차는 곳은 기계부품이나 전기전자 회로에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카메라는 건조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밀폐된 장롱 깊숙이 놓아두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이다.
항상 깨끗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사용후의 손질과 보관을 철저히 해야한다.야외에서 카메라를 사용한 후에는 깨끗한 거즈 또는 렌즈 티슈,부드러운 솔로 렌즈를 손질하고 부러쉬로 먼지를 턴 다음 뒤 뚜껑을 열고 내부도 같은 요령으로 청소하면 된다.

카메라 몸체는 부드러운 거즈로 구석구석을 닦아내 지문이나 습기를 제거하면 된다.이렇게 청소하고 손질한 카메라는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놓아두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시로 태야을 바라보고 빈 셔터를 몇번 누르거나 카메라를 뒤 뚜껑을 열고 태양 빛을 쬐어주면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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