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지도정비 사업이 시작부터 노점상 연합회와 노점상인들의 강력한 반발로 말썽을 빚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입찰을 통해 전문용역회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노점상 지도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본격적인 지도단속에 첫날부터 노점상인들과 충돌을 빚어 경찰력이 동원되는 등 문제를 낳고 있다.
 지난 25일 시는 공무원과 용역회사 직원 등 6명과 청원경찰 7명 등 13명이 신부동 고속버스터미널 맞은 편에 자리잡은 10여개의 불법 노점상을 상대로 계고장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노점 철거를 강력 항의하는 상인들과 마찰을 빚어 청원경찰 이모씨(34)가 상인 10여명에게 둘러 싸여 봉변을 당하고 단속반원 일부가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또 상인들이 단속차량에 막무가내로 드러눕는가 하면 차량 밖에서 유리창을 주먹으로 치며 단속반을 위협하는 등 흥분한 상인들로 인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단속반과 노점상인들을 상대로 폭력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폭력다툼이 있을 수 있겠느냐 ”며 “노점상 지도단속과정에서 상인들과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교육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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