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연이은 장마로 농작물 피해 농민 시름

아산주민의 가을축제인 아산 시민의 날 행사로 추진되던 시민체육대회가 개최 한달 여를 앞두고 취소되고 시민의 날 행사만 시청 강당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8일 아산시에 따르면 계속되는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로 농민들이 시름에 젖은데다 역사명칭이 천안아산역으로 가결정돼 시민정서가 침체되고 지역 경제사정마저 IMF이전보다 더 심각해 이를 취소하고 간소하게 시민의 날 행사만 갖는다고 밝혔다.
 시는 3억 3500만원을 들여 오는 10월 3일 순천향대학교 운동장에서 읍·면·동간 축구, 씨름 등 18개 경기종목과 바구니 터트리기, 걷기 대회 등 6종목의 화합경기를 갖는 제9회 시민체육대회를 치를 예정이었다.
 시관계자는 “20만 아산시민의 염원인 경부고속철도 역명이 “천안아산역으로 가결정돼 지역정서가 가라앉고 잦은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마저 겹쳐 개최여부를 신중히 검토했다”면서 “시민의 날 행사는 시청 강당에서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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