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지역 기업들의 8월중 자금사정은 악화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월에도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관내 2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금사정 실사지수(BSI)가 전월과 비슷한 79에 그쳤고 9월에도 93으로 기준치(100)를 밑돌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8월중 자금조달사정 BSI가 82로 7월(90) 보다 하락함에 따라 지역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확대되는 등 9월(91) 여려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ㆍ비제조업 모두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향후 자금사정 악화를 전망했으나 악화정도는 8월보다 다소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부진 및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지역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어려워진 가운데 경기부진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또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가하면서 신용도 및 담보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외부자금조달 가능성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융기관들도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 및 중소 제조기업의 연체증가 등의 영향으로 여신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등 보수적인 대출행태를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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