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시달리던 청원군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이 민간업체에게 위탁된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청원군에 따르면 가을 관광철을 맞아 가족단위 휴식처로 인기를 크게 얻고 있는 옥화자연휴양림은 지난 9월부터 민간에 위탁된 후 한달동안 1천여명의 외지 관광객이 입장해 1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입장객은 200%, 수익금액은 170%가 늘어난 것이다.
 또 이달 들어서도 서울 등 외지에서 가족단위 또는 단체별로 예약신청이 대폭 늘어 연간 매출과 순익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9년 8월 개장한 옥화자연휴양림은 총면적 40만8천평에 5∼30평 규모의 ‘숲속의 집’ 13동과 1km구간에 걸쳐 간벌재를 이용해 만든 통나무 오솔길, 등산로, 물놀이장 및 70년생 스트로브잣나무로 이루어진 40만평의 삼림욕장등이 조성된 산림휴식처로서 깨끗한 청정하천인 달천이 그앞을 흐르고 있다.
 특히 연못과 습지주변에는 학생들이 자연생태계를 관찰하고 생태학습을 할 수 있도록 꽃창포, 수련 등 수생식물과 은방울꽃, 바위초, 수호초, 돌단풍, 진달래 등 관상용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꾸며놨다.
 또 미원천에 살고 있는 붕어, 치리, 동자개 등 토종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도록 헤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군은 가을맞이 단풍 산행을 하는 단체손님들에게 우리 고장의 특산품인 청원생명쌀과 고추 등을 판매하기 위해 농협과 협의해 ‘농산물 직판매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휴양림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박흥서원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체험장과 미술을 결합한 학습장을 만들 계획이며 각종 꽃들이 만발한 야생화단지 조성, 산에서 삼림욕도 즐기고 나물도 뜯을 수 있는 나물뜯기 한마당잔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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