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박수광 음성군수가 지난 1일 취임하면서 음성군민의 눈과 귀는 새 군수에 쏠려 있다.
 3차례나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뒤 4번째만에 군수에 당선된 3전4기의 박군수.당초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여론을 깨고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거기에다 9개 읍ㆍ면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그동안 음성지역의 병폐중의 하나였던 감우재 고개를 경계로 한 소지역주의도 이번 선거에서는 보기좋게 깨졌다.
 고른지지와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박군수에 대한 8만7천여 군민들이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1년4개월 군정공백으로 인한 여러가지 돌출된 문제들, 심화되어가는 지역간 불균형 발전등 박 군수가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여기에다 음성지역은 선거가 끝났음에도 불구 선거후유증이 남아있다.유주열 전 충북도의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초 군수 재선거 시작 직후 터져 나온 ‘괴문서’건 역시 아직 여진이 남아있다. 또 이건용 전 군수측과 불협화음의 소리도 들린다.
 박 군수는 10여년 동안 논두렁 밭두렁을 다니며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서민들의 애환도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그래서 선거 케치프레이도 ‘음성박사’였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박 군수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꼽고 있다.박 군수도 취임사에서도 과거 좋지 않았던 기억은 잊고 화합과 단결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추구해 나가자고 여러차례 강조, 간접적으로 갈등해소에 무게중심을 뒀다.
 군민들도 어려운 시기에 군수직에 오른 박 군수를 도와줘야 한다.박 군수 혼자서 아무리 열심히 군정 수행을 하려고 해도 군민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빛이 바랠수 밖에 없다.설사 박 군수가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질책과 함께 따뜻한 격려의 박수도 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박 군수를 당선시키는데 앞장섰던 1등공신(?)들은 각종 청탁으로 군정을 수행하는 박 군수의 발목을 잡으면 안된다.
 그래야만 ‘음성號’은 순풍에 돛을 단것 처럼 순항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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