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등 일부 시설물 부실·음식물 찌꺼기 방치

새해를 맞아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지만 시설물이 부실한 데다 데다 일부 탐방객의 음식물찌꺼기투기, 흡연 등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올 1월 여행테마로 소백산 눈꽃산행을 선정할 정도로 연화봉-비로봉-국망봉-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대설원은 장관이다.
 특히 비로봉 서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천연기념물 244호 주목군락에 피어있는 설화를 보기위해 전국의 등산인파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가곡면 어의곡리 새밭계곡 소백산 진입로 이동화장실은 제대로 관리되지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이 크다.
 또 주목군락을 보호하기위해 설치한 울타리가 철로 제작돼 주변의 목재통행로·계단 등과 대조를 이룬다.
 최근 탐방객들이 주목군락감시초소를 대피소 등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방치된 음식물찌꺼기 등은 등산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새벽부터 국립공원에 입장한 일부 탐방객은 공단직원이 없는 점을 이용, 취사를 하거나 음식물찌꺼기를 버리는 사례도 목격되고 있다.
 또 국립공원에 인화물질을 갖고 입장할 수 없도록 명시했으나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어 화재가 우려된다.
 탐방객 박모(45·대전시 용전동)씨는 “겨울산이 좋아 매년 찾고 있으나 몇가지 옥에티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주말이라도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앞당겨 국립공원 관리에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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