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진기자회 보도사진전 12일부터

지난 한 해 동안의 충북 도 역사를 한 편의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청주문화관 제 1, 2전시실에서 열리는 ‘2004 충북사진기자회 보도사진전’은 2003년 한 해동안 충북도에서 일어났던 사건, 사고, 행사, 등 역사의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도내 일간지와 주간지 사진기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그들이 앵글에 담은 현장 사진 300여 작품 중 160 여 점이 엄선돼 전시된다.
 지난 해 봄 청원군 문의면민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청남대 개방부터 시작해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 범도민 운동, ‘쓰임’이란 주제로 획기적인 관람객수를 유치했던 제3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양길승 몰카’ 사건, 조류독감 등 크고 굵직 굵직한 역사의 현장들이 각 사 사진기자들의 눈을 통해 전개된다.
 또 충북 도내에서 일어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 뉴스 사진과 기획사진, 조사진, 퓨처 사진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부의 우유값 정책으로 인한 낙농인 시위,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환경 속에서 더욱 꽁꽁 얼어붙는 가계 경제, 입시전쟁, 폐수배출 공장지대의 오염현장, 그나마 있던 무료급식도 줄어들어 오갈 곳 없는 노인문제,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사진들은 통해 다시 한번 지난 한해 가졌던 아픔들을 뒤돌아 볼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사랑하는 자녀를 입시 전쟁 속으로 내 보낸 어머니의 마음,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씨를 뿌리는 농부의 봄,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짧은 스커트를 입고 나란히 걸어가는 아가씨들, 목마른 목을 축이는 샘가의 비둘기 등 우리 일상의 삶 속에서 스쳐지나가는 화면들을 포착한 사진들도 잔잔한 감동과 유쾌함을 전해주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 참여한 기자들은 중부매일 김용수·노승혁 기자, 충청일보 전경삼·이성희· 유현덕기자, 동양일보 전우용·오진영기자, 한빛일보 안양현기자, 충북일보 인진연기자, 충청리뷰 육성준기자 등 총 9명이다.
 전시회 초대일시는 오는 13일 오후 2시이며, 이번 전시회 이후에도 순회전 및 연장전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