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콘크리트 균열·철근 피복 등 조사… 보수·보강 검토

정밀안전진단을 받게된 옛 한전수안보연수원 건물
정밀안전진단을 받게된 옛 한전수안보연수원 건물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수안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함된 옛 한전연수원 건물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구조적 성능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수안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사업인 '수안보 플랜티움 조성'에 필요한 옛 한전연수원 건물을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의뢰해 다음달 말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할 예정이다.

진단대상 건물은 '수안보 플랜티움 조성'을 위한 공간으로 ▶온천수 활용 스파시설 ▶스마트팜 연계형 먹는 식물원 ▶채소식당·카페 ▶수안보형 특화온천장 등이다.

시는 이번 안전진단을 통해 콘크리트 균열과 철근 피복 상태 등을 면밀하게 조사·측정해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보수·보강 등의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수안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위해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옛 한전연수원 건물과 부지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물의를 빚었으며 시의회가 조사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조사를 벌였으며 담당 직원이 징계를 받았다.

특히 지은지 40년이 넘은 낡은 건물에 대한 안전정밀진단도 제대로 받지 않아 건물에 대한 안전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조중근 시의원은 지난 7월 "건축물 평가 결과서에는 물에 잠겨있는 지하에 대한 조사가 빠져 있고 1층은 D등급을 받았다"며 "리모델링이 예정됐던 이 건물은 종합 평균에선 C등급이지만 보고서에 의문이 들어 시 담당 부서에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정밀안전진단에서 만약에 D등급이 나온다면 사업 부지에 대한 재검토와 사업변경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한전연수원 건물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개선하고 '수안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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