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수도권위주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전면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가겠다고 한 대선공약과 청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를 반드시 반영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꼭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의 목표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결국 정부와 충청권 4개 광역시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완성과 충청권메가시티 구축도 청주를 비롯한 충북이 철저히 소외당함으로써 반드시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위주로 신규사업을 배정해 비수도권을 철저히 홀대하는 국토불균형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공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지역차별로 충북도민들은 정부에 대한 극심한 불신과 소외감을 달랠 수 없어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저항과 엄중한 심판운동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지역차별과 국민을 기만한 책임을 물어 국토교통부의 철도정책라인을 엄중히 문책해 정권말기에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확립하라"면서 "또한 수도권위주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전면 재검토해 수도권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비수도권의 비중을 대폭 높여 국가균형발전과 누구나 누리는 철도를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비대위는 기자회견 후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앞서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13일 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면담 추진과 대규모 집회, 삭발, 단식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더 많은 참여를 위해 민관정 역량을 지속 결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