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너지로 녹색 상생… 여기는 '자원순환사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청주YWCA(회장 신영희)는 에너지전환 3년차를 맞아 '청주시 에너지전환을 위한 에너지시민 리빙랩 ver3'를 추진한다. 청주YWCA는 2019년부터 한국에너지공단과 더불어 지역의 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한 운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청주YWCA는 기후위기시대에 탄소중립을 향한 여러 에너지 전환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청주YWCA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마을 프로젝트' 사업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 / 편집자

(사)청주YWCA는 어디든 햇빛 발전, 누구나 에너지시민을 위한 전환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개소한 에너지전환의 원-스톱 플랫폼인 '에너지시민센터 아토즈(AtoZ)'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 상담사 아토저들은 태양광 설치에 있어서 옥상 등 유휴부지를 발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태양광 설치까지 상담을 통해 효율성 분석, 설치까지의 과정을 도와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토저들은 전화 상담은 물론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통해 지난해 23개소에 태양광 설치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40개소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토저들은 에너지 교육활동가로서 태양광 피해를 예방하고 재생에너지 설비 안전강화 교육을 10회 이상 실시할 방침이다.

또 청주시의 연탄사용 가구를 재생에너지 사용 가구로 전환하는 '연탄 없는 청주시 만들기'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시와 대상자 수요조사를 통해 25가구를 선정해 이곳을 에너지 전환 마을화시켜 중규모 태양광 설치 지원으로 해당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제고하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판매를 통한 추가 소득 창출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에너지시민협동조합 창립총회가 2021년 3월 5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렸다.
청주에너지시민협동조합 창립총회가 2021년 3월 5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렸다.

청주시 도시재생사업지구와 연계해 에너지 전환 마을을 조성하고 공공재인 햇빛을 시민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나누기 위해 지난 3월 5일 창립된 청주에너지시민협동조합과 함께 1호기 햇빛발전소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의 설치 운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조합원 1만명이 모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절약하고 효율을 개선하는 에너지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2021년 100kW내외의 햇빛발전소 1호기를 시작으로 3년 내에 500kW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청주지역에 설치해 공공재인 햇빛을 시민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다.

청주YWCA는 지난 18일  포장지와 일회용품 없는 농민장터-반짝알맹이장터를 개최했다.
청주YWCA는 지난 18일 포장지와 일회용품 없는 농민장터-반짝알맹이장터를 개최했다.

이현주 청주YWCA 팀장은 "시민참여형 햇빛발전협동조합인 청주에너지시민협동조합의 사무국의 역할로 공공부지조성과 조합원들 홍보를 통해 올해 안에 1호 햇빛발전소가 설치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과 키움을 통한 에너지시민 활동으로는 마을리빙랩, 생활기술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에너지전환상담사 아토저들의 녹색창업을 지원한다.

청주시를 바꾸는 마을리빙랩은 에너지 전환을 위한 10대 과제를 설정해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리빙랩 활동가와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청주시 마을리빙랩 활성화 방안을 설문조사해 데이터 확보도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민들의 아이스팩과 우유팩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봉명동 청주YWCA를 비롯해서 율량동 YWCA어린이집, 육거리 충북여성인력개발센터, 복대동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남이면 상록수 등에 수거함을 설치해 모으고 이것들은 필요한 지역 상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시민들과 카카오톡채널 '환경119'로 환경지킴이와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정보제공을 하고, 건물 1층에는 제로웨이스트샵을 열어 이미 운영되고 있는 녹색교회들과 더불어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18일에는 청주YWCA 마당에서 포장지와 일회용품 없는 2021 농민장터-반짝알맹이장터가 개최돼 장바구니를 들고 나온 착한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주YWCA는 지난 18일  포장지와 일회용품 없는 농민장터-반짝알맹이장터를 개최했다.
청주YWCA는 지난 18일 포장지와 일회용품 없는 농민장터-반짝알맹이장터를 개최했다.

이 팀장은 "이번 장터는 특히나 충북지역의 농민과 소비자와의 직거래와 제철농산물의 공동구매를 진행함으로써 로컬푸드와 제철농산물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고, 플라스틱 없는 장터 운영을 통해 로컬푸드운동과 환경운동을 연결하고 확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농민과 소비자의 직거래의 의미 이외에도 플라스틱 없는 장보기를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사)청주YWCA는 기후위기시대에 2050탄소중립을 선언한 청주시가 목표를 꼭 이룰 수 있도록 시민들과 더불어 에너지전환을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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